■ 목 적 : WECA 해외빈곤아동 교육지원 캠페인 모니터링
■ 일 정 : 2014년 10월 30(목) ~ 11월 1일(토)
■ 방문지 : 라오스 반팜므앙 학교
슬픈 과거를 지닌 몽족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중국의 남부, 베트남 북부 그리고 라오스의 북부 등 세계 각지에서 흩어져 살아야 하는 소수 민족, 몽족. 11세기 왕국을 이루기도 할 만큼 번성했던 몽족은 베트남 전쟁을 기점으로 나라 잃은 민족으로 전략하였습니다. 지난 2009년 태국 정부가 자국 내 몽족 난민 4,000명을 라오스로 강제 송환했지만 라오스의 공산 정부에서도 몽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몽족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정부의 추적을 피해 수시로 거처를 옮기며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몽족은 뚜렷한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채,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병원도, 농사도 힘든 환경입니다. 슬픈 과거를 지닌 몽족의 아이들만큼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세계교육문화원WECA는 라오스 몽족 학교, 반팜므앙 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NGO 활동과 단체 구호활동이 정부로부터 제한을 받는 유일한 인도차이나반도의 국가입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교육문화원 WECA는 라오스 중부 지방에 위치한 반팜므앙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지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팜므앙 학교는 1학교(초등학교), 2학교(중등학교), 3학교(중등학교)로 구성된 학교로 각 학교별 약 5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소수 민족의 학교라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이 매우 부족한 곳입니다.
▶ 늘어나는 학생의 수를 감당하지 못해 세워진 임시 교실들
몽족 대부분은 산악지역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산악지역에서 학교가 있는 곳까지 긴 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3~4시간을 걸어 다니는 아이들. 무엇 때문에 아이들은 이 먼 곳까지 걸어올까요? 아마도 배움에 대한 갈망 때문일 것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먼 길을 걸어 학교에 왔기에 피곤할 것 같은데 아이들 중 그 누구도 졸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 아이를 돌보며 수업을 하는 한 여자 선생님
반팜므앙 학교는 교실 수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나는 아이들의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임시방편으로 지어진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실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책상과 의자, 칠판 등 교육기자재, 책과 연필 등 학용품이 부족하였고,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한 여자 선생님은 아이를 업고 출근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학기 초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과 펜, 공책이 없어서 빈 책상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시작했던 책과 펜, 공책 등 학용품 지원이 이제는 많은 아이들이 책과 펜, 공책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 방해가 될까봐 조용히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위카(WECA) 유니폼을 본 아이들이 밝은 미소로 반겨주었습니다.
▶ 슬픈 과거를 지닌 몽족, 하지만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하얀 교복을 입고 밝게 웃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계속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이뻐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교복은 학교를 빠짐없이 다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옷입니다. 교복을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출석률이 높고 학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성적이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위카(WECA)는 교복이 없는 아이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아직 교복을 입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조기에 교복이 지원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가질 것입니다.
▶ 반팜므앙 1학교(초등학교) 아이들과의 만남
수업시간이 끝나고 반팜므앙 1학교(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게나마 배운 라오스 인사 "싸바이 디"라고 말하자 "싸바이 디"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바로 연필과 공책입니다.
▶ 선물로 받은 공책과 연필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공책 한 권, 펜 한 자루는 매우 소중한 선물입니다. 희망찬 꿈을 그릴 수 있는 연필과 공책기 때문입니다.
▶ 한 권의 책, 한 자루의 펜은 세상을 변화 시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무기, 교육!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고 싶은 나라 1위 라오스. 전 세계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가로 손꼽는 최고의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하루 1.25 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무교육인 초등교육마저 3명중 1명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슬픈 나라입니다.
▶ 아이들이 빠져나간 열악한 교실의 모습
영토의 70%가 산악지형이고 공업이 발달하지 못한 라오스는 대부분의 공산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필과 공책 등 학용품조차도 대부분 수입품이고 가격이 비쌉니다. 학교에 가는 것조차 부담되는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의무교육이기에 초등학교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 것에는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 중간이 뻥 뚫린 화이트보드, 이것도 없다면 어디에 글을 쓸까요?
세계교육문화원 WECA는 슬픈 나라, 라오스의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겠습니다. 교육이야 말로 가난과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지원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겠습니다. 그 길에 후원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위카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