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놓인 연필꽂이를 바라보세요. 각양각색의 연필과 볼펜, 사인펜이 있습니다. 아마 그중에 어떤 펜은 수개월 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펜이 있을 겁니다.
색깔이 안 예뻐서, 디자인이 후져서, 너무 흔해서 그렇게 방치되다가 버려지는 한 자루의 펜이 바다건너 멀리 사는 어떤 아이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보물입니다.
경기도 평택시의 안중초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나눔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펜모으기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모은 펜은 각자가 집에서 잘 쓰지 않는 펜으로부터 새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2,000자루의 펜이 모아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펜을 잔뜩 모으고 난 후가 걱정이었습니다. 모인 펜들은 너무 흔하고 하찮은 물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ECA(위카)는 아무리 작아 보이는 사랑도 무엇보다도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 드립니다.
지난 4월 26일 캄보디아의 시골마을 썸라옹까로 달려간 위카 봉사자들은, 안중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펜을 작은 유치원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매일 몽당연필 하나로 어렵게 공부하던 아이들은, 자신의 손끝에서 빨갛고 파랗고 알록달록한 선이 그어지는 것을 보며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안중초등학교 3학년 2반의 담임 황선영 선생님은 세계교육문화원 WECA(위카)에 매달 후원금을 내는 후원자이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하는 분입니다. 학생들의 선행을 가장 의미있는 곳에 나눴음을 전하자 ‘아주 작은 나눔을 너무 큰 기쁨으로 돌려주어 너무 감사합니다’라는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작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이라도 계속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세상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의 작지만 큰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문의 : 02-2689-3959 세계교육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