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 (World Refugee Day)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원래 6월 20일은 아프리카 단결기구(OAU)가 1975년부터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여 오던 날이었습니다.
<2014. 6 / UNHCR 글로벌 동향보고서>
그러던 중 2000년 유엔에서는 많은 난민들을 보호해온 아프리카와의 연대를 표현하고, 보다 많은 나라와 세계 시민들이 난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날을 '세계 난민의 날'로 확장하여 2001년부터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은 누구일까요?
1951년 난민협약에 따르면 난민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한 자"를 의미합니다.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즉, 난민은 전쟁뿐만 아니라 인종, 종교, 정치적, 사상적인 차이로 인해 박해를 받아 자신의 고향을 떠나 외국이나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대표적인 난민으로는 분쟁으로 인한 시리아난민이 있습니다. 2011년 중동 민주화 시위의 영향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전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 및 부상을 당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난민들이 인접 국가로 피난하여 전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난민 중 제일 많은 여성과 아이들, 특히 눈앞에서 폭격을 당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희망을 잃고 살아갑니다.
난민에게 교육이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본권"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학교>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먹을 것과 쉴 곳을 마련하기조차 어려운 난민이나 내부 실향민들에게 교육은 사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교육은 기본권이며 고향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희망과 존엄성을 다시 찾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다시 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중요한 도구입니다.
긴급 상황에서 교육이 뒷전에 놓이지만 아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6월 20일, 이 날 하루 동안 만이라도 세계 각지에 흩어져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난민촌의 아이들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많은 난민촌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만 있다면, 아이들은 새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