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낙달람족 텐트지원
세계교육문화원WECA(위카)는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하고 열악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시작합니다. 정글 속을 뛰어 다니고 아무 곳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안전한 머물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텐트를 지원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안쪽의 정글에 아낙달람족이 살고 있습니다. 아낙달람족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약 360여 종족 중 가장 문명사회에서 동떨어진 신석기시대 생활을 하고 있는 수마트라 섬의 원주민입니다.
열대 우림 정글 속에서 수렵채취생활을 하면서 화전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아직도 정부에서 정확한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주일 이상을 걸어가도 끝없는 정글 속에 조그만 무리를 지어서 흩어져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남미 아마존 정글 다음으로 큰 열대 우림 지역에서 자연과 더불어 공생하고 있는 이들은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인류의 탯줄을 지키고 있는 자연의 지킴이입니다.
현재 환경보호 NGO들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결탁한 벌목회사들은 대량으로 원시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조상 대대로 원시림 속에서 살아가던 그들은 이제 원시림이 사라지고 황량한 잡목 숲만 남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식인 멧돼지, 뱀, 민물거북이들이 사라져가고 있어 굶주림과 열대 질병 속에 고통당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조상의 땅들이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말을 모르는 그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자신의 나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40을 넘기지 못하고 말라리아나 열병으로 죽어갑니다.
배고픔과 질병이 그들의 삶을 위협하는 가운데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아낙달람족의 삶을 보면서 오늘날 문명사회 속에서 나만 잘살겠다고 이웃과 친구들을 외면하는 이 시대 우리들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누가 그들을 원시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밀림 속에서 천막을 치고 동물을 사냥하고 야생과일을 따먹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수렵과 채집활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냥이 성공한 날은 배불리 먹습니다. 과일을 많이 따온 날도 배불리 먹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날은 그냥 굶습니다. 비가 오면 빗물을 마십니다. 비가오지 않으면 더러운 강물을 그냥 마십니다. 다치면 참습니다. 병이 들어도 참습니다. 너무 아파서 참을 수 없으면 효과가 의심스러운 주술에 의지 합니다.
이 마을의 어른들에게는 이것이 당연한 생활입니다. 어른들은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당연한 생활을 당연하게 아이들에게 물려줍니다.
열악한 환경 탓인지 몸에 기형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사시대 생활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무작정 숲속을 뛰어다니는 일 말고, 인간에게는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세계교육문화원WECA(위카)는 이 아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의 시작으로 정글 속의 터무니없는 해충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텐트를 지원합니다. 아주 작은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 합니다.
밀림 속 아이들을 위한 세계교육문화원WECA(위카)의 조심스러운 첫 발걸음에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도네시아 텐트 지원 문의 : 세계교육문화원WECA(위카) 02-2689-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