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수업 : 아직은 피아노 연주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손가락 하나 하나로 조심스럽게 건반을 눌러가며 만들어지는 소리가 제법 구성지게 들립니다. 합창 수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있는 힘껏 목청을 높입니다. 그래서 음이탈도 많이 일어나지만, 크게 소리를 내뱉을 때 아이들 속에 있는 모든 전쟁의 아픔과 상처들도 사라지길 소망합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율동하고, 서로 짝을 이루어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시리아의 전쟁이 다 끝난 것만 같습니다.
태권도수업 : 감사 인사와 대답 등 예절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태권도 수업 태도 또한 진지해 지고 있습니다. 아랍 문화에서 여학생들은 큰 몸동작을 하는 것이 금기시하고 있지만, 이 또래의 아이들은 역시 몸을 크게 움직이고 소리도 크게 질러보고 싶어합니다. 크게 발차기를 하며 소리를 지르고, 준비 운동을 하면서 마음껏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