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혹여나 감기에 걸릴까 아이들은 두툼하고 따뜻한 외투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이런 시기에 취약계층 아이들은 괜스레 마음이 작아집니다. 어려운 형편에 하나뿐인 외투는 작아진 지 오래됐고 얇고 허름해져 추위를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훌쩍 자라버린 몸에 비해 작아진 외투를 보고 놀려대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먹고살기도 빠듯한 취약계층 가정에서 아이의 성장에 맞춰 외투 하나 장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영하 10도의 한파도 이겨낼 따뜻한 외투 선물
세계교육문화원은 영하 10도씩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에 취약계층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에 공감해주신 해피빈 후원자님이 2,865,900원의 정성을 모아주셨습니다. 모금액은 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10여 명 아이에게 따뜻한 패딩으로 전달됐습니다. 패딩을 전달하던 날, 아이들은 커다란 봉투에 담긴 외투를 보고 깜짝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똑같은 패딩이 아닌 색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패딩. 전달하기 전 미리 성별, 나이 정보를 받아 하나하나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골랐습니다. 수줍게 패딩을 입어보고는 따뜻하고 가벼워 마음에 들었는지 카메라 앞에서 V를 그리며 활짝 웃어주었습니다.
따뜻한 외투로 아이들의 겨울이 행복해졌습니다
몸에 잘 맞고 따뜻한 외투를 선물 받은 아이들은 이제 친구들의 놀림도, 매서운 추위도 두렵지 않습니다. 후원자님이 정성을 모아 사준 패딩을 입고 기쁜 마음에 편지도 적어 보내왔습니다. 그중에는 한글이 익숙지 않은 엄마가 적어 보낸 편지도 있었습니다. 이 가정에서 아이 외투 하나를 사려면 2주 치의 생활비를 써야 한다며, 선물 받은 패딩이 너무 좋았는지 아이가 잘 때도 옆에 두고 잔다고 전해왔습니다. 누군가에겐 언제든 살 수 있는 외투지만, 취약계층 아이들에겐 너무나 간절히 갖고 싶었던 외투입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외투와 응원을 전해주신 해피빈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