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창 생리대의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진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여성 청소년을 향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몸과 마음에 상처 입는 아이들의 사연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조차 어려워 생리대를 살 수 없는 아이들, 보건실에서 생리대를 달라고 말하기에 눈치가 보이는 아이들, 조손가정이나 남성 가족과 살며 생리대를 사달라고 말하기 꺼려지는 아이들. 그 아이들 마음속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아픔이 존재합니다.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아픔에 공감하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사연에 많은 후원자님이 공감해주셨습니다. 해피빈 후원자님들로부터 9,507,400원의 후원금이 도착했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에서 매칭 기부금으로 4,000,000원의 후원금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총 13,507,400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국내 저소득가정 여성 청소년 590명을 위한 생리대 키트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타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경험
준비된 생리대 키트는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금천구청, 이주민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여성 청소년 590명에게 전달됐습니다. 그중 생리대를 전달받은 한부모가정으로부터 예쁜 손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엄마와 여러 명의 딸이 사는 가정이라 항상 생리대가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힘겨웠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기쁜 편지였습니다. 세계교육문화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아동.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